집에 주방가전 하나가 들어왔을 뿐인데, 이상하게 저녁 시간이 조금 더 기대되기 시작했다. 냉동 생지를 꺼내 굽고, 퇴근 후 간단한 야식을 만들고, 주말에는 괜히 홈베이킹을 해보고 싶어지는 그런 변화였다.

오늘 남겨보는 제품은 쿠진아트 TOA-75KR 내돈내산 후기다. 신혼 2년 차에 들어서며 처음으로 제대로 들인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인데, 처음에는 “우리 둘뿐인데 많이 쓸까?” 싶었지만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손이 자주 가는 주방가전이 됐다.

예전 친정집에서는 에어프라이어를 정말 자주 썼다. 그런데 결혼 준비를 할 때는 둘 다 바쁘고, 집에서 요리할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구매를 미뤘다. 그러다 집안일을 조금 더 챙기게 되면서 “아, 이건 있어야겠다” 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왔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저는 장인이 아니니까요. 주방에서는 좋은 도구가 은근히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준다.

컨벡션오븐 베이킹이 가능한 오븐형에어프라이어 쿠진아트 TOA-75KR 신혼부부 필수템 내돈내산리뷰

첫인상은 꽤 선명했다.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외관에 오븐처럼 열리는 도어, 주방 한쪽에 놓았을 때 존재감은 있는데 부담스럽게 튀지는 않는 느낌. 개인적으로 가전을 고를 때 디자인을 꽤 보는 편이라, 이 부분은 처음부터 마음이 갔다.

쿠진아트 TOA-75KR은 기능도 기능이지만, 주방에 두었을 때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오븐형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처음 마음에 들어온 건 디자인, 결국 선택한 건 조작감

에어프라이어가 워낙 흔한 가전이 되다 보니 디자인도 기능도 정말 다양하다. 여러 제품을 비교했지만, 마음속 1순위는 계속 쿠진아트 쪽에 가까웠다. 특히 오븐처럼 보이는 형태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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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쿠진아트 공식홈페이지

처음에는 쿠진아트 TOA-70KR 모델도 고민했다. 유럽 가정집 주방에 있을 것 같은 아날로그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고, 다이얼 방식도 디자인만 보면 꽤 예뻤다.

하지만 이미 집에서 쓰는 전자레인지가 다이얼식인데, 원하는 시간을 딱 맞추는 일이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예쁜 건 좋은데, 매일 쓰는 가전은 손이 편해야 오래 간다. 그래서 이번에는 디지털 터치 버튼 방식인 쿠진아트 TOA-75KR로 마음을 정했다.

다이얼 감성이 예쁘긴 하지만, 조리 시간을 자주 맞춰야 하는 사람이라면 디지털 조작 방식이 훨씬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전원을 켜보면 생각보다 더 직관적이다

박스를 열고 제품을 꺼낸 뒤 전원을 켜보니 버튼 구성이 꽤 단순하게 들어왔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모드만 보고 바로 감을 잡을 수 있는 쪽이다. 복잡한 설명서를 오래 들여다봐야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쿠진아트 TOA-75KR에서 자주 보게 되는 조리 모드

에어프라이어, 그릴, 베이크, 토스트, 브로일, 저온조리, 데우기, 발효, 건조 등 여러 조리 모드를 지원한다. 간단한 냉동식품 조리부터 빵 굽기, 데우기, 홈베이킹까지 생각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듀얼쿠킹 모드다. 두 가지 모드를 미리 설정해두면 첫 번째 조리가 끝난 뒤 따로 다시 누르지 않아도 두 번째 조리로 이어진다. 막상 사용해보면 이런 자동 연결 기능이 꽤 편하다.

17L 용량에 상단 4열, 하단 2열 열선 구조라 2단 동시 조리도 가능하다. 모드에 따라 열선 위치를 조절해주는 방식이라, 단순히 뜨겁게 데우는 기계라기보다 작은 오븐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다.

내부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되어 있어서 사용 후 닦아내기도 편한 편이다. 음식물이 튄 뒤 바로 관리해주면 비교적 말끔하게 정리된다. 주방가전은 결국 청소가 쉬워야 자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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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쪽까지 확인해야 하는 구성품

제품을 꺼낼 때 한 가지는 꼭 기억해두면 좋다. 배송 박스 아래쪽에 구성품 박스가 따로 들어 있었다. 에어프라이어 본체만 꺼내고 박스를 바로 버리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다.

쿠진아트 TOA-75KR을 개봉할 때는 본체 아래쪽과 내부 포장까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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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성품은 오븐렉, 바스켓, 기름받이 팬으로 들어 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나 토스트, 간단한 베이크 용도로 쓰기 좋은 기본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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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팬은 쿠진아트 공식쇼핑몰에서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면서 따로 함께 주문했다. 같은 날 받아볼 수 있어서 바로 구성품처럼 세팅해두었다.

음식이 직접 닿는 구성품은 SS304 스테인레스 소재라고 되어 있어 첫 사용 전 간단히 연마제 제거만 해주었다. 생각보다 많이 묻어나오지 않아 첫인상은 괜찮았다.

공회전에 대해서도 찾아보니 공식 안내상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저는 걱정이 많은 편이라 에어프라이어 모드로 20분 정도 한 번 돌려주었다. 새 가전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 괜히 마음이 조금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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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리는 결국 빵이었다

처음으로 구운 건 크루아상 생지였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들이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장면이기도 했다. 안쪽에서 빵이 노릇하게 부풀어 오르는 걸 보고 있으면, 별것 아닌데도 꽤 기분이 좋아진다.

겉은 바삭하게 색이 올라오고, 안쪽은 따뜻하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여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에어프라이어라기보다 작은 베이킹 오븐을 들인 느낌에 가까웠다.

쿠진아트 TOA-75KR은 냉동 생지나 간단한 베이킹을 자주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매력이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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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야식까지 맡기는 주방 이모님

크루아상 다음에는 윙봉을 구웠다. 퇴근하고 온 남편을 위해 간단하게 굽기 시작했는데, 이런 순간에 에어프라이어가 왜 필수템처럼 불리는지 다시 알게 된다.

밤이 되면 이상하게 치킨이나 짭짤한 안주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 그때마다 배달을 시키기엔 부담스럽고, 프라이팬을 꺼내자니 귀찮은데 쿠진아트 TOA-75KR이 있으니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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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서 더 자주 쓰게 된 이유

집에 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쿠진아트 TOA-75KR은 생각보다 자주 돌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이 갔지만, 실제로는 조작이 편하고 활용도가 넓다는 점이 더 크게 남았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라 기본적인 에어프라이어 기능은 물론이고, 그릴과 베이킹 기능까지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빵 생지나 간단한 구이 위주로 쓰고 있지만, 조금 더 익숙해지면 홈베이킹도 하나씩 도전해보고 싶다.

요리를 아주 잘하는 사람만 좋은 주방가전을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요리에 아직 서툰 사람일수록 조작이 쉽고 결과가 안정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쿠진아트 TOA-75KR은 신혼집에 들이기 괜찮은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였다.

예쁜 디자인, 직관적인 조작, 베이킹까지 가능한 활용도를 함께 보고 있다면 쿠진아트 TOA-75KR은 한 번쯤 후보에 넣어볼 만하다.

내돈내산으로 들인 제품이라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엔 예뻐서 골랐고 지금은 자주 써서 만족하는 쪽에 가깝다. 앞으로 성공한 레시피가 생기면 그 이야기도 따로 남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