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기타 앰프 THR10IIWLS 후기, 일렉기타 입문을 더 감성 있게 만든 무선 앰프
야마하 기타 앰프 THR10IIWLS는 일렉기타 연습용 앰프와 감성 오디오 역할을 함께 하는 제품이다. 빈티지 라디오 같은 디자인과 은은한 주황색 조명이 공간 분위기를 살려준다. 무선 송신기 YW10T와 내장 배터리 덕분에 케이블 없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 15개의 기타 앰프 모델과 다양한 이펙터로 초보자도 톤을 바꿔가며 연습하기 좋다. 블루투스 스피커, THR Remote 앱, Rec n Share 앱까지 활용할 수 있어 음악 생활 전반에 쓰임이 넓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음악을 틀어두는 시간이 꽤 오래된 습관이 됐다. 처음에는 그냥 듣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직접 소리를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렉기타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고, 기타를 들인 뒤에는 자연스럽게 앰프까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막상 기타 앰프를 찾아보니 고민이 생겼다. 소리는 중요하지만, 방 안에 두는 물건이다 보니 디자인도 무시하기 어려웠다. 크고 투박한 검은색 장비보다, 평소에는 스피커처럼 두고 음악을 듣다가 연습할 때는 제대로 앰프로 쓸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다.
그렇게 책상 위에 올리게 된 모델이 야마하 기타 앰프 THR10IIWLS다. 처음엔 기타 장비로 골랐지만, 막상 써보니 방 분위기를 바꾸는 오디오에 더 가까운 느낌도 있었다.
야마하 THR10IIWLS는 일렉기타 연습용 앰프이면서도, 평소에는 감성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렉기타를 처음 시작하면 기타 본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소리를 내주는 장비라는 걸 금방 알게 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기타를 골라도 앰프가 받쳐주지 않으면 연습의 재미가 덜하다.
THR10IIWLS는 그런 점에서 초보 입문자에게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운드도 중요하지만, 매일 보이는 곳에 두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점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었다.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
처음 꺼냈을 때 기타 앰프보다 빈티지 오디오 같았다
박스를 열고 제품을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 앰프 맞나?”였다. 기타 용품 특유의 투박함보다, 빈티지 라디오나 작은 프리미엄 오디오 같은 인상이 먼저 왔다.
전면의 클래식한 메탈 그릴과 따뜻한 색감의 외관은 책상 위, 거실 테이블, 침대 협탁 어디에 둬도 크게 튀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장비라기보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인다.
상단에는 조절 노브들이 가지런히 있고, AUX, PHONES, INPUT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후면에는 USB 연결 단자와 전원 어댑터 단자가 자리한다. 처음 보는 사람도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따라가기 어렵지 않은 구조다.
전원을 켜면 그릴 안쪽으로 은은한 주황색 조명이 들어온다. 이게 생각보다 분위기를 크게 바꾼다. 밤에 방 불을 살짝 낮추고 이 조명을 보며 기타를 치거나 음악을 들으면, 연습 시간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부피도 아담한 편이라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 작은 방이나 책상 위에 둘 앰프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꽤 반갑게 느껴질 수 있다.
THR10IIWLS는 기타 장비 특유의 부담스러운 존재감보다, 방 안에 계속 두고 싶은 감성적인 오디오 느낌이 강하다.
무선 송신기 YW10T와 내장 배터리로 누리는 선 없는 자유
케이블이 사라지니 연습 자세부터 편해졌다
야마하 기타 앰프 THR10IIWLS를 쓰면서 가장 만족한 부분은 선에서 자유로워진 점이다. 별도로 판매되는 전용 무선 송신기 YW10T를 기타에 꽂으면 앰프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기타 연습을 하다 보면 케이블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 의자 바퀴에 눌리거나, 발에 걸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줄이 당겨지는 순간이 있다. 이런 작은 불편이 사라지니 연습 흐름이 훨씬 편해졌다.
YW10T로 무선 연결을 해보니 소파에 기대서 치거나 침대에 걸터앉아 연주하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웠다. 방 안에서 움직임이 자유로우니 기타를 드는 일이 조금 더 가벼워진다.
무선 연결이라 소리 지연이나 음질 저하가 걱정됐는데, 실제 사용에서는 크게 거슬리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유선으로 직접 연결했을 때와 비교해도 반응이나 톤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다시 유선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무선 연결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기타를 더 자주 들게 만드는 사용감의 차이를 만든다.
여기에 내장 충전식 배터리까지 들어가 있다. 전원 어댑터를 꽂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 날씨 좋은 날 야외나 캠핑장에 들고 가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 아직은 꿈에 가깝지만, 작은 야외 연주나 버스킹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능이다.
참고로 송신기 충전은 THR10IIWLS의 INPUT 슬롯에 꽂으면 된다. 이런 방식도 실제로 써보면 꽤 간단해서 좋다.
15개의 앰프 모델과 매력적인 사운드 톤 시연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생각보다 묵직했다
처음에는 크기가 아담해서 소리도 가볍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다이얼을 돌리고 기타 소리가 나오는 순간, 예상보다 훨씬 단단하고 리얼한 사운드가 나왔다.
이 작은 앰프 안에는 15개의 기타 앰프 모델이 들어 있고, 3개의 베이스 앰프 모델, 어쿠스틱 기타를 위한 3개의 마이크 모델, 신디사이저 같은 악기를 위한 플랫 보이싱까지 담겨 있다.
맑고 찰랑거리는 클린 톤부터 블루스에 어울리는 크런치 톤, 묵직한 디스토션까지 하나의 앰프에서 바꿔가며 써볼 수 있다. 초보 입장에서는 여러 장비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다양한 소리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꽤 크다.
ECHO/REV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작은 제품이라 효과가 약할 줄 알았는데, 울림을 더했을 때 공간감이 꽤 살아난다. 같은 연주도 톤과 이펙터를 바꾸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들린다.
직접 연주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쉬운 리듬이나 짧은 솔로를 연습하면서 앰프 모델을 바꿔보는 재미가 있었다. 연주 실력이 부족해도 소리가 바뀌는 맛이 있으니 연습 자체가 덜 지루해진다.
THR10IIWLS는 별도의 멀티이펙터 없이도 톤을 바꿔가며 연습할 수 있어, 일렉기타 입문자의 호기심을 오래 붙잡아준다.
튜너 기능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기타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는 연습 전에 튜닝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런 기본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 준비 과정이 조금 더 단순해진다.
하이파이 오디오 재생과 스마트한 앱 활용
기타를 안 칠 때도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쓴다
기타 연습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THR10IIWLS는 제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틀면, 방 안을 꽤 넓게 채우는 사운드가 나온다.
Extended Stereo Technology가 적용되어 기기 크기보다 훨씬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고, 좌우로 퍼지는 소리도 자연스럽다. 단순히 앰프를 쉬게 두는 것이 아니라, 평소 음악 감상용 스피커로 계속 쓰게 되는 이유가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그 위에 기타를 얹어 잼 연주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볼륨도 생각보다 충분해서 방 안은 물론, 넓은 거실이나 사무실 같은 공간에서도 꽤 존재감 있게 울린다.
다만 볼륨을 많이 올리면 공간에 따라 소리가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집에서 늦은 시간에 사용할 때는 음량 조절을 신경 쓰는 편이 좋다.
전용 앱인 THR Remote를 설치하면 소파에 앉아서도 톤 편집과 이펙터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 직접 앰프 앞으로 가서 노브를 만지는 것도 좋지만, 연주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세밀하게 바꾸는 방식도 꽤 편하다.
연주에 자신이 조금 붙으면 Rec n Share 앱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주 영상을 찍고, 앰프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함께 입혀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아직은 더 연습이 필요하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연습 목표가 하나 생기는 느낌이다.
나에게 맞는 THR 시리즈 라인업 찾기
THR 시리즈는 사용 환경에 따라 고르면 된다
야마하 THR 시리즈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이 있다. 제가 사용한 모델은 20W 출력의 무선 모델인 THR10IIWLS다. 무선 연결과 내장 배터리를 중요하게 본다면 이 모델이 가장 끌릴 수 있다.
YW10T 무선 송신 기능과 배터리가 빠진 기본형 THR10II도 있다. 무선 자유로움보다 가격 접근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면 이쪽도 충분히 후보에 들어간다.
개인 연습을 넘어 합주실이나 작은 공연장까지 생각한다면 30W 출력과 라인 아웃 단자를 갖춘 THR30II Wireless가 더 여유롭다. 사용 공간과 목적에 따라 라인업을 고르면 된다.
THR10IIWLS를 쓰며 가장 크게 느낀 부분
기타 연습용 앰프, 블루투스 스피커,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동시에 한다. 선이 없는 자유로움과 감성적인 디자인을 같이 원한다면 THR10IIWLS 쪽이 확실히 매력적이다.
일렉기타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음악 감상용으로 예쁜 스피커를 찾는 사람에게도 꽤 흥미로운 제품이다. 매일 연습하지 않는 날에도 음악을 틀어두게 되니, 사용 빈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선 없는 자유로움, 공간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 귀를 즐겁게 하는 사운드까지 함께 갖춘 야마하 기타 앰프 THR10IIWLS는 일렉기타 입문을 조금 더 기분 좋게 만들어준 제품이었다.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음악이 있는 하루는 확실히 조금 더 풍성하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