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맛집 사천약방, 숯불 향 입은 마라탕과 꼬치구이가 있는 을지로3가역 맛집
을지로3가역 인근에 있는 사천약방은 한약방 콘셉트의 독특한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마라탕은 1인분 기준으로 주문하고 고기와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이라 취향대로 구성하기 좋습니다. 막창을 숯불에 구워 넣은 마라탕은 불향과 얼얼한 마라 향이 함께 느껴지는 편입니다. 닭 염통 꼬치와 팽이 삼겹 말이는 술안주로도 잘 어울렸고, 매콤한 마요 소스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1층과 2층 분위기가 달라 식사, 데이트, 모임, 낮술 장소로도 활용하기 괜찮은 을지로 맛집입니다.
마라탕은 원래도 좋아하는 메뉴였는데, 요즘 중국 여행 콘텐츠를 자주 보다 보니 얼얼하고 진한 국물 생각이 더 자주 나더라고요. 그러다 을지로에 숯불 마라탕을 내는 곳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을지로맛집 사천약방에 다녀왔습니다.
한약방처럼 꾸민 외관부터 을지로 분위기가 난다
사천약방
영업시간은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11:00부터 23:00까지입니다.
주차는 불가하니 방문할 때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합니다.
가게 이름처럼 외관부터 약방 콘셉트가 확실했습니다. 옛날 한약방에서 볼 법한 약 서랍장 느낌의 장식이 입구에 놓여 있어서, 그냥 지나가다가도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분위기였어요.
마라탕은 기본에 토핑을 더하는 방식이라 고르기 쉽다
자리에 앉고 가장 먼저 메뉴판을 봤습니다. 사천약방 마라탕은 1인분 9,900원 기준으로 주문한 뒤 원하는 고기와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이었어요.
메뉴는 마라탕, 토핑, 요리, 식사, 꼬치구이로 나뉘어 있었고 주류는 중국 술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 리뷰 개수에 따라 음료수, 궁채 볶음, 마라 계란찜 등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막창을 숯불에 구워 넣는다는 말에 바로 기대감이 올라갔다
마라탕에 넣을 고기는 감자 뼈, 대창, 막창 중에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감자 뼈 12,000원
대창 200g 14,000원
막창 200g 16,000원
저는 그중 막창을 선택했고, 직화구이 꼬치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꼬치는 당연히 구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창까지 숯불에 구워 넣어준다고 해서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꽤 커졌습니다.
테이블에는 마라탕을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작은 화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가 먼저 나오고, 꼬치구이를 주문하니 매콤한 마요네즈 느낌의 소스도 함께 나왔어요.
사천약방 마라탕 2인분에 막창과 토핑을 더했다
마라탕 2인분에 막창 200g을 추가하고, 토핑으로 피쉬볼 새우와 오징어 2EA 구성 2개, 넓적당면 1개를 더했습니다. 기본 구성이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것만 추가하면 되니 주문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사골육수를 오랜 시간 가마솥에서 끓이고, 야채와 막창을 숯불로 구워 넣은 마라탕이라고 합니다. 기본 재료로는 유부, 유부주머니, 초록 야채, 숙주, 브로콜리, 튀긴 연근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반 마라탕보다 불향이 더해진다는 점이 사천약방 마라탕의 가장 큰 차이처럼 느껴졌습니다.
탕은 화로 위에서 조금 더 끓게 두고, 식기 전에 직화구이 꼬치부터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닭 염통 꼬치는 쫄깃하고 소스는 은근히 매콤하다
닭 염통 꼬치 1,500원은 함께 나온 매운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씹을수록 감칠맛이 있고 끝에 매콤함이 살짝 올라와서, 마라탕이 끓는 동안 먹기 좋은 메뉴였어요.
팽이 삼겹 말이 2,500원은 이름만 봐도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기본적으로 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 소스 없이 먹어도 괜찮았지만, 매운맛을 중화하고 싶을 때는 마요 소스를 곁들이는 쪽이 더 편했습니다.
홍탕은 덜 맵게 주문해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처음에는 홍탕과 백탕 중에서 백탕을 고를까 고민했지만, 덜 맵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해서 홍탕으로 주문했습니다. 덜 맵게의 기준은 신라면 정도라고 안내받았어요.
매운 음식을 아주 편하게 먹는 편이 아니라면 기본 맵기보다 덜 맵게 주문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매운맛에 약한 분이라면 백탕 선택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마라 맛은 부담스럽게 진하다기보다 은근하게 깔리고, 화자오의 얼얼한 느낌이 더 또렷했습니다. 숯불에 구운 막창과 함께 먹으니 기름진 맛이 국물과 잘 섞였고, 넓적당면과 야채를 같이 집어 먹을 때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막창은 불향이 살짝 입혀져 있어서 그냥 탕 속 고기라기보다 구이 느낌이 남아 있었습니다. 여기에 꼬치 소스였던 매콤한 마요네즈를 살짝 올려 먹으면 맛이 한 번 더 진해졌어요.
사천약방 마라탕이 기억에 남는 이유
국물 자체의 마라 향도 있지만, 숯불에 구운 막창과 꼬치구이가 더해지면서 식사와 술안주 사이의 매력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1층과 2층 분위기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사천약방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공간부터 평범한 식당 느낌보다는 을지로 특유의 힙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1층에는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이 있고, 약방 콘셉트에 중국풍 디테일을 더한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을지로에서 많이 보이는 감성적인 술집 분위기와도 잘 맞았습니다.
화장실은 매장 내부 2층에 있고 남녀 공용 1칸입니다. 공간은 깔끔했고 잠금장치도 잘 되어 있어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2층은 1층보다 조금 더 홍콩 느낌이 나는 분위기였습니다. 단체석도 있어서 여럿이 방문해도 괜찮아 보였고, 식사보다 술자리에 맞춰 와도 잘 어울릴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숯불 마라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마라탕보다 맛의 깊이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식사로 먹어도 좋지만, 꼬치구이와 함께 주문하면 술안주로도 충분히 어울립니다.
영업 시작 시간이 11시로 빠른 편이라 을지로 낮술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도 잘 맞는 곳입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로 48-15 1, 2층